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가 10일 성남캠퍼스 을지관 비전홀에서 ‘약물중독의 회복과 재활 어떻게 할까?’라는 주제로 ‘을지중독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료공동체(TC)를 통해 약물중독자의 단약과 재활을 돕고 있는 한국 다르크(DARC) 서울센터와 경기센터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의 단약 경험과 회복의 과정을 현장감 있는 목소리로 전달하였고, ▲마약류중독자의 우울과 중독문제의 구조적 분석 ▲마약류 중독자 치료는 어디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가, 지역사회 통합인가 격리인가? 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김영호 교수는 “최근 ‘버닝 썬’ 사건으로 대표되는 우리사회의 약물중독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으며, 매년 1만 명이 넘는 마약류 사범이 단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대응은 약물중독자에 대한 치료재활과 ‘수요감소정책’보다 마약류 사범에 대한 단속위주의 ‘공급감소정책’이 중심이 되고 있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약물중독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 정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는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중독분야에 특성화된 학과이다. 약물, 알코올, 도박, 게임 중독 등 다양한 중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독재활전문가를 양성하여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중독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