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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7 teat> <제3의 시선> 전시안내




  • 전시기간  2016년 7월 26일(화) –2016년 8월 31일(수)

    전시장소  양양 일현미술관 3층 주전시실

    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문의  033-670-8450

    관람요금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65세 이상 및 7세 이하 무료           
              *단체는 20인 이상 기준 500원 할인

    참여작가  강호연, 곽상원, 이문호, 최영, 한경우 


    인간은 일상생활 속 수많은 시각 이미지와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각 정보는 더 이상 자극이 아닌 일상의 단면으로 다가오며, 우리는 점차 이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오늘날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 중 시각이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본질적인 ‘시각 행위’는 점차 경시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본 전시는 눈앞의 대상을 두고도 진실되게 마주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과 현실을 직시하며, 세상을 이해하려는 여러 시각방식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가버리는 시선의 존재 자체를 드러내며, 시각과 인지의 관계에 주목한다. 망막을 통해 보이는 대상은 인간의 관점을 통해 이해되고, 이러한 반복적인 지각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내면에 구축된다. 작가는 이처럼 관습적 행위를 통해 대상을 바라보려 하는 태도에 의문을 던지며,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출한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관점에서 벗어나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려는 그들은,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거리두기’를 제시한다.

    이 거리는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길이의 의미를 포함하여 나와 대상의 심적 간격 혹은 틈을 말한다. 거리두기를 통하여 의도적으로 익숙했던 시각방식에서 한걸음 물러나 이를 낯설게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여, 대상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나타낸다. 관람자는 다소 간과된 무의식의 시지각 과정을 탐구하며 작가들의 고유한 시선을 둘러보고 자신의 새로운 방식을 찾아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일현미술관
     

    강호연_Kokomo, c-print, 39.7x59.4cm, 2013
     
     
    강호연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배치하여 가상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의도로 배치된 사물은 특정 시점에서 하나의
    풍경으로 완성되고, 보는 이에게 흡사 실재풍경을 마주한 것과 같은 간접경험을 선사한다. 찰나의 보는 행위를 통해 느끼는 환영은 ‘시각‘이
    눈앞의 그대로를 마주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곽상원_Darkness and Dawn, acrylic on canvas, 275x800cm, 2016\
     
    우리 주변, 다시 말해 일상 속 우리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는 곽상원은 현실에 가까이 다가가 대상을 면밀히 관찰하기도 하고, 일정 거리를 두고 멀리서 대상을 주시하기도 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 그대로의 상황에 집중하며, 세상의 시선에서 소외된 것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자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대상을 여러 관점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며 이러한 본인의 노력을 진실되게 시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문호_Dream, c-print, 95x183cm, 2005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문호는 눈으로 대상을 보는 행위를 거쳐 인식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의문을 던진다. 작가는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실제와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하며, 인위적으로 모형을 이용하여 공간을 연출한다. 사진으로 표현된 이 공간은 단순한 시각적 환영을 보여준다기 보다, 관람자가 스스로 현실과 인식의 차이를 직접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최영_(좌) 두 눈으로 본 그림 말 싸움, oilstick and oil on canvas, 162x131cm, 2016
    (우) 두 눈으로 본 그림 - 나의 오른손, oil on canvas, 162x131cm, 2016

     
    각각의 두 눈은 동일한 대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각기 다른 구도와 시점을 통해 대상을 인식한다. 이러한 양안의 차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지만 이를 식별하기는 힘들다. 최영은 이러한 시각 현상을 연구하며, 이를 두 개의 화면에 초점이 다르게 맞춰진 대상을 통해 보여준다. 인간에게 있어 ‘본다‘라는 것이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인지에 관심을 갖는다.


    한경우_Plastic Rorschach - mix II, digital c-print, 127x170cm, 2014
     
    한경우는 눈앞에 보이는 것을 순수하게 보고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관람자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 시지각의 오류가 있음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살면서 구축된 여러 관점이 얼마나 강력하게 자신 안에 자리 잡고 있는가를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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